자전거 타기는 운동과 취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.
한국 교통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한 달에 한 번이상
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는 1300만명에 이른다.
그런데 몇몇남성들은 자전거를 꺼린다.
전립선이나 성기능에 안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.
사실일까?
자전거와 남성 성기능 간 상관관계 대한 논란은
1987년 미국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연구팀의
연구 결과부터 시작됐다.
당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탔던 남성들을 면담한 뒤
자전거가 성욕 저하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
결론 지었다.
이후 자전거를 탈 때 회음부의 혈류량이 감소한다거나
아마추어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한 그룹이 일반 스포츠 그룹보다
발기부전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.
그런데 중요한 건 연구에 참여해 성기능 저하를 호소한 남성들은 대부분 장기간
자전거를 탔다는 것이다.
일례로 아마추어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했던 남성들은
일주일에 5회 6시간 이상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.
이러면 회음부가 오랫동안 압박받으면서 그 안쪽에
있는 전럽선과 요도 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.
자전거를 탄 남성에서 전럽선통이나 빈뇨 잔뇨 배뇨통
심지어는 발기부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까닭이다.
그런데 6시간 이상 같은 자세 또는 행동을 했다면,
평범한 의자에 앉아 있어도 성기능이 저하 될 수 있다.
오히려 자전거 타기는 대다수 남성의 성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칠 수 있다.
허벅지, 코오 등 근력강화가 발기력에
도움을 줄 수 있다.
실제 미국코네티컷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,
장거리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자전거 타기가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
발기부전을 예방 할 수 있다.
심폐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.
자전거는 무릅에 체중이 크게 실리지 않으면서도
자유롭게 강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이다.
이래도 걱정된다면 자전거를 타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수 밖에 없다.
안장도 유의해야 한다.
안장각도가 위쪽으로 솟아 있거나 탑승자의 신체 치수에 비해
지나치게 작다면 회음부에 가해지는 압박이 몇배 증가할 수 있다.
중간 부위가 뚫린 전립선 안장을 사용하는게 좋고
무엇보다 본인의 몸에 맞게 맞추는게 중요하다.
또 자전거를 탄 다음 회음부 자극이 느껴진다면
10~15분간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해주는게 좋다.